CJ대한통운 주가가 고공행진한다. 3월 17일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저점을 찍은 뒤 9월 23일 종가 기준 16만9500원까지 반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택배 물량이 증가하고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확률이 높다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비대면 경제활동이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시장 1위 사업자로 증가하는 택배 물량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택배 물동량은 20% 늘었는데 CJ대한통운이 취급한 물량은 29% 늘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이 23%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현지 택배와 화물 운송(포워딩) 등 해외 사업 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에서 기업 활동이 정상화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추세인 만큼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정 애널리스트는 “CJ대한통운 해외 법인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조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에는 기저효과와 더불어 비용 절감 노력이 효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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