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에서 투자한 클라우드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 ‘클로봇’이 물류 로봇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클로봇이 콜로세움코퍼레이션, 오딘로보틱스와 물류 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 대행서비스를 제공 중인 인공지능(AI) 풀필먼트 기업이며, 오딘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 하드웨어 전문 기업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중소형 창고에 최적화한 로봇 자동화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자체 개발한 자율 주행 기반의 로봇 관리 및 관세 솔루션을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의 물류 관리 전문성과 오딘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특히 클로봇은 물류 처리공정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다양한 실증 테스트(PoC)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율주행 기반의 다양한 안내 로봇사업을 전개하며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물류 창고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 로봇 시장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수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대표는 “풀필먼트 서비스 시장에서 전국의 중소형 창고 공간을 더욱 효율적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3사가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준 오딘로보틱스 대표는 “e커머스 물류 처리 공정 효율화를 위해 3사가 가진 장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3사의 이 같은 협업이 향후 네이버의 e커머스 경쟁력 강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네이버쇼핑은 최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네이버가 투자한 물류업체를 소개하거나,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상품을 구매할 경우 24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등 풀필먼스 서비스 제공에 시동을 걸었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실증 테스트가 잘 되면 네이버 쇼핑과의 연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