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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설명
  • LG전자, 실내외 통합 배송 로봇 첫 공개..뉴노멀 시대 신사업 박차

    • 등록일
      2021년 7월 13일
    • 조회수
      524

LG전자가 실내는 물론 실외까지 이동 가능한 통합 배송로봇을 처음 공개했다. 서빙, 커피제조, 살균 등에 이어 배송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신사업인 로봇 영역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로봇학회 ‘제18회 유비쿼터스 로봇 2021’에 참가해 실내외 통합 배송로봇을 처음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로봇은 실내외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동한다. 4개 바퀴를 갖춰 바퀴 사이 간격을 조절하며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적화된 주행모드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행하는 동안 낮은 턱을 만나거나 지면이 다소 불규칙해도 진동을 줄이며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내 로봇사업부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한 실내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과 개발 중인 실외 배송 로봇을 합쳐 통합 배송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3개 칸에 최대 15㎏ 물건을 실을 수 있다. 호텔, 병원, 레스토랑, 사무실 등에서 물건을 배송하는데 특화됐다. 실외 배송 로봇은 멀티센서 기반 주행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지난해 말 곤지암 리조트와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등에서 시범 운영했다.

통합배송로봇은 연말부터 시범 운영 뒤 이르면 내년 상용화한다. 그룹 내 사업장에서 근거리 실내외 배송은 물론 장기적으로 택배 배송 업무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 한 축으로 삼아 일상생활에 쉽게 접하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주요 부문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로봇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비롯해 ‘LG 클로이 살균봇’은 몸체 좌우 측면에 자외선(UV)-C 램프가 달려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서 자율주행하며 사람 손이 많이 닿는 물건 표면을 살균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도 출시, LG베스트샵 등 주요 매장에 선보였다.

로봇 사업 역량 강화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설립한 LG 보스턴 로보틱스랩을 포함해 로봇사업센터를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로 이관, 본격 사업화를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캐나다 라이다(LiDAR) 업체 ‘레다테크’,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코드24’, 미국 차량용 인공지능(AI) 센서 기업 ‘에이아이’ 등에 투자했다. 또 2018년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한 데 이어 실내지도 생성기술 기업 ‘티랩스’, 미국 로봇개발 스타트업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 투자하는 등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 전무는 “차세대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요구에 선제 대응한 결과”라면서 “5G와 AI를 접목한 로봇이 실내와 실외에서 이동에 제약 없이 사람과 공존하며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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